▲ 김성환 외교통상부장관이 19일 오전 멕시코 로스 카보스에서 로랑 파비우스(Laurent Fabius) 프랑스 외교장관과 회담하고 있다.(사진제공/외교부)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19일 G20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멕시코의 로스 카보스에서 '로랑 파비우스'(Laurent Fabius) 프랑스 외교장관과 회담을 갖고, 양국관계, 지역정세, 글로벌 이슈 등 관련 양국간 협력 방안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20일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양국 장관은 한국과 프랑스가 오랜 수교 역사와 인류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우방국으로서, 양자 관계는 물론, 한반도 및 중동 등 지역정세 안정과 기후변화 등 글로벌 이슈 해결을 위해 더욱 적극적인 협력을 전개해 나가야할 필요성에 대해 인식을 같이 했다.
 
김 장관은 북한이 도발과 위협을 포기하여 개혁과 개방의 길을 선택하고, 북한 주민들의 인권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성의 있는 조치를 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으며 파비우스 장관은 한국의 입장에 대해 전폭적인 지지를 표명했다.
 
또한 이란 핵문제와 시리아 사태의 평화로운 해결을 위한 프랑스 정부의 노력을 평가하고, 동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적 노력에 우리나라가 동참할 것임을 표명했다.
 
김 장관은 올해 기후변화 협상의 진전을 위해 한국과 프랑스가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을 제안하고, 녹색기후기금(GCF) 유치 및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국제기구화 관련 프랑스측 협조를 요청했으며 파비우스 장관은 우리나라의 녹색성장 정책 비전을 높이 평가했다.
 
이번 한-프랑스 외교장관 회담은 파비우스 장관이 지난달 16일 프랑스 외교장관에 임명된지 한 달여만에 개최되어 북한 문제 등 양국 관심사에 대한 서로의 이해를 증진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파비우스 장관은 주요 양국 현안 및 국제문제 협의를 위해 필요시 언제든지 전화통화를 갖자고 할 정도로 우리나라와 협조체제 구축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