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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찬식 의원 "시 공무원이 친인척 동원 청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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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찬식 의원 "시 공무원이 친인척 동원 청탁해"
  • 조영민
  • 승인 2014.09.17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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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인척 동원 질문 빼달라 요구"

▲  배찬식 공주시의회 의원이 발언을 하고 있다.

[공주=동양뉴스통신] 조영민 기자 = 충남 공주시의회 정례회 회기 중 시 일부공무원이 친인척을 동원해 의원의 불리한 질문(시정질문)을 빼달라고 청탁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5일 배찬식 의원(새정치민주연합ㆍ초선)은 공주시의회 본회의 석상에서 “오늘 공주시의회 첫 정기회에 앞서 안타깝고 조금은 의아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면서 포문을 열었다.

그는 “첫 시정질문을 앞두고 시의회의 본연의 기능을 무력화시켜 시정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 행동을 극소수 공무원들이 있어 놀랍고 당황스러움을 느끼게 되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배 의원은 “극소수의 공무원들은 친인척까지 동원해 불리한 질문을 빼달라, 본인을 언급하지 말아달라, 시장께 질문할 사항이 아니니 담당공무원에게 질문해달라는 등의 다소 이해가 되지 않는 행동과 발언을 하고 있다는게 본 의원을 비롯한 다수 의원들의 경험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시의원들이 공주시민들로부터 위임받은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를 무력화시키는 일로, 공주시 행정이 그동안 무사안일주의와 보신주의에 빠져 있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시민의 대의기구인 시의원들에게 질문을 하지 말아달라고 요구하는 것은 대단히 잘못된 것으로, 우리가 그동안 잘못된 관행을 그저 당연시 해오지 않았는지 돌아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배 의원은 이해선 의장을 향해 “시의회 무력화 시도에 대해 시의회 차원에서 강력하게 대응해 시의회의 명예를 지켜달라”고 덧붙였다.

집행부를 향해서도 “시장과 간부들께서는 풀뿌리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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