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동양뉴스통신] 김재하기자 = 세월호 참사로 끊긴 제주~인천 항로에 투입 예정이던 전용 화물선의 취항이 또 연기됐다.

제주도는 제주↔인천 항로에 제양항공해운 소속 5900톤급 화물선 ‘케이에스 헤르메스호’가 25일 10시 제주항에서 취항식을 갖고 오후 7시에 인천항으로 출항할 예정이였으나 선사측에서 당분간 연기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화물선 취항식은 당초 지난 23일 있을 예정이었으나 제16호 태풍 북상소식에 25일로 연기됐는데, 이번에는 회사사정으로 연기,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선사측인 (주)제양항공해운이 회사 사정이라고 밝혔을뿐 향후 일정은 업체에 문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제양해운 관계자는 "선박검사가 다소 늦어지면서 약속했던 25일에 취항하기 어렵게 됐다"며 "문제가 해결 되는대로 화물선 운항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안전 검사 등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취항 및 운항계획을 서둘러 발표한 제주도와 선박회사의 신뢰에 금이 가고 있다.

특히 취항이 늦어질 경우에 대비한 물류 수송대책도 마련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