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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온라인 투표 도입 주민참여 3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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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온라인 투표 도입 주민참여 3배 ↑
  • 김혁원
  • 승인 2015.11.24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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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아파트 만들기 성과와 향후 집중과제'

[서울=동양뉴스통신]김혁원 기자= 서울시는 지난 2월부터 8월까지 아파트 관리와 관련된 투표에 스마트폰이나 PC를 활용하는 온라인투표를 23개 아파트 단지에 시범 도입해 운영한 결과, 51%의 투표율로 기존 서면 투표 방식(10~20%)보다 3배 이상 상승한 수치라고 24일 밝혔다.

온라인투표는 시가 업무협약을 체결한 시선거관리위원회의 K-Voting 시스템을 활용해 개인 URL을 입력하고 투표 안건에 대해 조회한 뒤 투표에 참여하고 결과를 조회하는 방식이다.

23개 단지의 온라인 투표를 안건별로 보면 동 대표 선거가 13건으로 절반 이상이었고, 관리규약 개정(8건), 임원선출(1건), 장기수선계획 조정(1건)이 뒤를 이었다.

시는 동 대표 선정, 관리규약 개정, 장기수선계획 조정 등 아파트(공동주택) 관리와 관련된 투표에 젊은 층의 참여를 활성화하고, 집집마다 방문해서 투표를 받아내는 방식을 없애 투명성을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더 나아가 각종 관리·용역·공사 업체 선정 등 주요 의결사항도 온라인 투표로 결정할 수 있도록 주민들을 대상으로 지속 홍보하는 등 아파트 관리에 대한 입주민들의 직접적인 참여를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지난 3년간 자치구 합동으로 해오고 있는 아파트 관리 실태조사 시 '장기수선 충당금'과 '공사·용역' 등 모두 2개 분야에 집중하는 기획조사를 2016년 실시한다.

2개 분야는 '아파트 관리 실태조사' 사업 첫 해인 2013년 시범 실시한 25개 단지가 지적사항에 대한 자체 개선계획을 잘 이행했는지와 2013년도에 지적됐던 것과 동일한 사례가 2014년 이후 재발했는지 여부를 조사한 결과, 4개 분야 중 평균 개선율(76%, 총 425건 중 325건 시정)을 밑돌았던 분야들이다.

더불어 시는 아파트 단지에서 일정 금액 이상 공사(1억원)나 용역(5000만원)을 발주할 때 전문가자문단이 반드시 직접 현장을 찾아 공사시기가 적절한지, 공법과 공사금액이 적정한지 등을 확인하고 자문할 수 있도록 2016년 초 ‘공동주택관리규약 준칙’을 개정할 예정이다.

정유승 시 주택건축국장은 “일시적으로 실시하는 사후 실태조사만으로는 한계가 있고 실태조사 후에도 지적사항이 언제든지 다시 발생할 개연성이 많아 사후 비리적발 위주에서 사전 비리예방 시스템 마련에 중점을 둘 계획”이라며 “주민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시스템을 확대해 공동체 이익을 추구하는 주민 열정을 관리 참여로 연결시켜 맑은 아파트 만들기 문화를 정착시켜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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