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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해만가리비 전략 양식품종으로 집중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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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해만가리비 전략 양식품종으로 집중 육성
  • 이정태
  • 승인 2016.03.03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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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동양뉴스통신] 이정태 기자 =경남도수산자원연구소(소장 박경대)는 4일 오후 연구소 세미나실에서 최근 굴, 멍게 양식의 대체 품종으로 각광을 받는 있는 해만가리비 양식산업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어업인 현장애로 해결방안 모색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해만가리비 양식어업인, 수협, 관련공무원 등 40여명이 참석해 원활한 종묘 수급방법, 치패 기형발생, 여름철 대량폐사, 유전적 열성화를 방지하기 위한 우량어미 이식 문제 등 어업인의 다양한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해만가리비는 원산지가 북아메리카 대서양으로 1996년 우리나라에 이식된 품종으로 성장이 빨라 어린 조개를 6, 7월에 바다에 입식해서 당해 연도 10월말경이면 출하가 가능하고, 껍질 채 판매가 가능해 인건비가 적게 드는 장점이 있다.

판매가격은 kg당 4,000원∼5,000원으로 고가로 거래되고 있어 굴보다 1ha당 수익성이 1.5배 정도 높아 패류 양식어업인들이 선호하는 품종이다.  

동해안 참가리비는 2년 동안 성장을 해야 출하가 가능하지만 해만가리비는 성장이 빨라 당해 연도에 출하가 가능하다는 점에 착안해, 도 수산자원연구소에서는 2003년부터 신품종 개발 시험연구를 실시해 왔다.

지속적인 연구결과, 2006년부터는 해만가리비 인공종묘를 대량 생산해 도내 어업인들에게 공급해 왔으며, 2012년부터는 인공종묘 대량생산 기술교육을 실시해 작년까지 44명이 교육을 수료하는 등 해만가리비 양식기술 개발과 기술이전을 실시해 왔다. 교육 만족도도 높아 해마다 교육을 희망하는 어업인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그 결과, 2012년 이전까지는 국내 가리비 생산량이 통계 자료에도 기록되지 않다가 2013년 194톤을 기점으로 2014년 659톤, 작년 1,156톤으로 경남지역의 가리비 생산량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특히 고성 자란만 해역을 중심으로 양식면적이 급증해 작년 60ha에서 2016년 100ha정도로 확산이 예상되고, 생산량은 약 3,800톤, 어가 소득은 130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도 수산자원연구소 박경대 소장은 “최근 자란만 해역의 해만가리비 양식장을 중심으로 여름철 대량폐사, 기형개체 발생, 저비만 현상 등이 발생하고 있어 이에 대한 어업인들의 현장 애로사항 청취와 해결방안 모색을 위하여 이번 간담회를 개최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수산자원연구소에서는 “국립수산과학원과 공동연구를 통해 해만가리비 양식장의 환경실태를 조사하기로 했고, 기형개체 발생 등 품종 열성화 방지를 위해 올해 3월경에 해만가리비 주산지인 미국 동부지역을 방문해 우량 품종의 모패를 이식하기 위해 미국 현지 관계자와 협력을 강화하는 등 지속가능한 해만가리비 양식 산업화에 연구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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