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추억과 감동을 담은 사연이 1년 후에 배달됩니다
[전남=동양뉴스통신]강종모 기자 = 전남 순천시(시장 조충훈)는 순천만국가정원에서 느림이 주는 작은 여유가 삶의 활력소가 되기 바라는 마음으로 '1년 뒤에 배달되는 느림보 우체통'을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무료 제공되는 엽서에 편지를 써서 ‘느림보 우체통’에 넣으면 1년 뒤 나에게, 가족에게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배달되는 것이다.
느림보 우체통은 빠른 속도를 중요시하는 현대사회에서 삶의 속도를 조금이나마 늦추고 자신과 주변을 돌아볼 수 있는 기다림의 미학을 선사해주는 특별함으로 지난해 3000여명이 참여하는 등 관람객들의 호응이 매우 뜨겁다.
박상순 순천시 순천만관리센터 소장은 "순천만국가정원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느림보 우체통을 통해 자신과 주변을 돌아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선사 한다“며 "느림보 우체통은 학생들의 방학시즌마다 찾아볼 수 있는 순천만국가정원의 새로운 명물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임영모 순천시 국가정원운영과장은 “‘느림보 우체통’은 갯지렁이갤러리와 한방체험센터에 설치돼 있으며 오는 12월부터 2‧7‧8월에 운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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