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동양뉴스통신] 오춘택 기자 = 전남 곡성군(군수 유근기)은 지난 12일 지역 내 관광지와 공원 등 여자 화장실 22개소를 대상으로 ‘비상알림 시스템’을 설치했다고 29일 밝혔다.
‘비상알림 시스템’은 비상벨 버튼을 누를 수 없는 위급상황 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첨단 구조로, 비명만으로도 주파수를 이상 음원으로 자동 감지해 화장실 밖 출입문 상단에 설치된 빨간색 경광등이 사이렌과 함께 울려 주변에 위급상황을 알리게 된다.
‘목소리 인식 비상알림 시스템’은 섬진강기차마을과 도림사 등 관광지 9개소와 동악체육공원 3개소, 입면 귀방죽 환경생태공원 2개소, 옥과면 휴앤락 공원, 청소년야영장, 옥과버스터미널, 곡성기차마을 전통시장, 석곡면 5일 시장, 오곡면사무소 앞, 죽곡면 가든산장 입구 등 여자 화장실 22개소 내부에 설치했다.
이는 지역 내 관광지를 방문한 여성 관광객과 지역 주민들이 안전하게 공중화장실을 이용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군 관계자는 “최근 여성을 상대로 한 강력범죄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곡성경찰서에서 여성 화장실에 응급 비상벨 설치를 요청했다”며 “면밀한 검토 후에 ‘목소리 인식 비상알림 시스템’을 관내 관광지 위주로 일부 설치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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