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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독일의 스마트공장을 현장서 배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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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독일의 스마트공장을 현장서 배우다
  • 이정태
  • 승인 2018.11.28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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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자동화 시스템 도입 공작기계 제조기업 디첸바흐 ‘피틀러사’ 방문
(사진=경남도청 제공)

[경남=동양뉴스통신] 이정태 기자 =경남도 연수단은 27일(현지시간) ‘경남형 제조업 혁신방안’ 마련을 위해 4차 산업 혁명을 주도하고 있는 독일에서 정책연수(다음 달2일까지) 중인 뉘른베르크 박람회와 피틀러사를 방문했다.

도에 따르면, 도 연수단은 방문규 경제혁신추진위원장을 단장으로 해 경제혁신추진위원과 기업인, 중소기업청, 경남테크노파크, 경남발전연구원, 공무원 등 20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Industry 4.0으로 제조업 혁신 중인 독일의 선진기관과 기업 등을 방문하고 있다.

첫 번째 일정으로 ‘2018 뉘른베르크 자동화시스템 및 부품박람회’ 참관했다.

독일 뉘른베르크에서 매년 열리는 ‘SPC IPC Drives’는 유럽 최대 자동화 제품과부품을 주제로 한 박람회로, 전 세계 생산기술 전문기업에 공정 디지털화와 네트워킹 솔루션을 제공한다.

제어기술, 전기구동시스템, 산업통신, 센서기술, 제조 소프트웨어와 IT 등을 전시하며, 지난해 개최당시, 13만㎡ 공간에 1675개 기업, 7만264명의 참관객이 방문할 정도로 4차 산업 혁명에 대응하기 위한 세계 각국의 기업으로부터 큰 관심을 받은 바 있다.

올해 박람회에는 글로벌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시장 점유율 1위의 지멘스, 안전제어시스템을 공급하는 필츠(PILZ), 전세계 산업자동화기술을 선도하는 페스토(FESTO) 등이 참여했다.

연수단은 13명씩 2개 팀으로 나누어 박람회에서 제공하는 가이드투어에 참여했다.

1팀은 산업센서분야의 최대 제조업체 중 하나인 발루프, 자동화기술 제조업체 비엔알 인더스트리 –일렉트로닉, 산업자동화 제어기술 보유업체 백오프 오토메이션, 전기-전자기기 제조업체 히타치 하이테크놀로지, 시각 및 음향 신호장치 생산업체 베르마 시그널테크닉, 전자 CAD 솔루션 업체 더블유에스캐드 등 6개 기업부스를 방문했다.

2팀은 전기 자동화 및 구동시스템 선도 제조업체 바우뮐러, 드라이브 기술 및 자동화 개발 업체 렌제, 산업자동화, 상호연결 및 인터페이스 솔루션 제조업체 피닉스 콘텍트, 전자제어, 모니터링 장치 및 컨트롤러 공급업체 필즈, 제어 캐비닛, 배전 및 IT인프라 공급업체 리탈, 전기연결기술 및 전자분야 기업 바이드뮐러 등 6개 기업부스를 찾아 해당 기업의 스마트 제조 기술에 대해 설명 듣고, 도에서 제조혁신을 위해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경남형 스마트공장 보급확산 사업과 스마트부품 및 센서산업 육성을 위해 다양한 질문을 던졌다.

한편, 이날 박람회에 참가한 방문규 위원장은 “생각보다 많은 업체가 기계산업에 관심을 갖고 Industry 4.0과 연계하고 있어 놀랐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현장에서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나니 자동화․효율화 필요성을 더욱 실감한다”며, “경남형 스마트공장은 이제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사생결단의 심정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스마트공장과 일자리의 연계성에 대해서는 “경남형 스마트공장은 관련부품 기업, 소프트웨어 기업 등 대․중․소 기업들이 상생발전할 수 있도록 추진돼야 한다. 초기에는 개별 업체에서 시작하지만 지자체와 협력하여 스마트 산단까지 확대되면 개별 업체들의 수익뿐만 아니라 일자리까지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두 번째 방문지로는 126년 역사의 독일 자동차부품 설비업체인 ‘피틀러사’를 찾았다.

피틀러사에서 제작한 수직가공 공작기계(PV-SL)는 밀링과 드릴링, 연산작업을 통합해 작업가능하고 시스템 유연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또한 생산현장에서는 무인지게차에 무선 인식칩을 장착해 제품이송을 자동화하고 전체 공정정보를 자동으로 수집하는 스마트공장을 구축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었다.

연수단은 독일의 스마트공장 사례를 수집하고 정부와 지자체에서 어떤 노력으로 제조업을 성공시킬 수 있었는지와 스마트공장으로 전환되면 일자리가 줄어드는 부분은 어떻게 해결했는지에 대해 집중 질의했다.

한편, 연수단은 두 차례 사전 스터디를 거쳐 사전 질의서를 현장에 미리 보내는 등 도의 제조업 혁신을 위한 열의를 보이기도 했다.

이에 방문규 위원장은 “첫날부터 강행군을 하게 돼 단장으로서 미안한 마음이 든다. 짧은 시간 동안 최대한 많은 부분을 보고 들으려다보니 독일 현지 연수일정이 매우 빡빡한 게 사실”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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