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동양뉴스통신] 최남일 기자 = 충남 천안시가 특색 있는 문화자원을 활용해 지역을 활성화하고 주민의 문화적 삶을 확산하기 위한 문화도시 지정의 첫 관문을 통과했다.
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하는 법적 문화도시 지정을 위한 예비도시로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문화도시란 지역별 특색 있는 문화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문화 창조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역문화진흥법 제15조에 따라 지정된 도시를 말한다. 오는 2020년까지 30개 내외 도시지정을 목표로 올해 처음 시행됐다.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문화도시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지정하며 1년간의 예비사업기간 이후 최종 법정 문화도시로 지정되면 5년간 국비 등 200억원(국비 100억, 지방비 100억) 규모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문체부는 문화도시심의위원회의 심의와 의결을 거쳐 제1차 문화도시 지정을 신청한 19개 지자체 중 ▲문화도시 추진 필요성 및 방향의 적정성 ▲조성계획의 타당성 ▲문화도시 실현가능성 ▲지자체 간, 관련 사업 간 연계와 협업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총 10곳의 문화도시 조성계획을 승인했다.
이번에 선정된 지자체 10곳은 천안시를 포함해 대구광역시, 경기 부천시, 강원 원주시, 충북 청주시, 전북 남원시, 경북 포항시, 경남 김해시, 부산 영도구, 제주 서귀포시이다.
시는 문화도시 선정을 위해 ‘시민의 문화자주권이 실현되는 문화독립도시 천안’을 주제로 독립기념관, 3·1운동으로 대표되는 천안의 이미지와 맞는 문화도시 비전과 사업계획을 제시했다.
시는 2015년부터 5개년 계획으로 문화도시 예비사업인 문화특화지역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사업이 종료되는 2019년 말 문화도시 지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문화와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천안시가 대한민국 최초 법정 문화도시로 선정되기 위해 시민 스스로 문화 생태계 조성을 위한 다양한 사업 지원 등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며 “문화독립 도시 천안 실현을 위해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