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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한-호주 손 잡으면 공급망 안정·탄소중립 기여…양국 경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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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한-호주 손 잡으면 공급망 안정·탄소중립 기여…양국 경제 도약"
  • 서다민
  • 승인 2021.12.14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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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제공)
호주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제공)

[동양뉴스] 서다민 기자 = 호주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한국과 호주) 두 나라가 신뢰를 갖고 굳게 손을 잡는다면 글로벌 공급망 안정과 탄소중립을 앞당기는 데 크게 기여하고 주요 선진국 중 가장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양국 경제도 더 힘차게 도약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국빈 방문 사흘째인 이날 수도 캔버라에서 시드니로 이동, 시드니의 한 호텔에서 호주 경제인들과 한·호주 핵심광물 공급망 간담회를 가졌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광물산업은 호주와 한국 사이에 가장 활발하게 교역이 이뤄지는 분야"라며 "호주에게 한국은 세 번째로 큰 광물 수출시장이며 한국은 호주로부터 전체 광물 수입의 절반 가까이를 공급받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코로나19를 계기로 세계 각국이 탄소중립에 박차를 가하면서 새로운 광물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다"며 "니켈, 코발트, 리튬 매장량 세계 2위이자 희토류 매장량 세계 6위의 자원 부국 호주가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고 한국 역시 이차전지와 전기차, 반도체의 경쟁력을 토대로 글로벌 공급망의 또 다른 축을 담당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호주 코발트블루, QPM과 한국의 이차전지 기업들은 장기계약과 지분 투자를 통해 양국 간 광물 공급망을 더욱 튼튼히 구축하고 있고, ASM은 한국 투자자들과 함께 희토류 광산 공동 개발을 검토하고 있으며 국내에 희소금속 제련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며 "광물산업의 탄소배출 저감을 위해 한국 기업과 함께 공동 R&D에 나선 기업도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양국 정부도 기업인들의 노력을 적극 뒷받침할 것"이라며 "전날 스콧 모리슨 총리와 정상회담을 통해 한-호주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MOU를 체결했다. 핵심광물의 탐사와 개발, 생산은 물론 광산 재해 관리까지 자원 개발 전 주기에 걸쳐 협력하고 인적 교류와 기술 협력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맺은 두 나라가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을 시작으로 상생 번영의 미래로 더 힘차게 나아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시드니에서의 모든 일정을 마친 뒤 15일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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