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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예술의전당, 클래식 산책 ‘11시 콘서트’ 인기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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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예술의전당, 클래식 산책 ‘11시 콘서트’ 인기몰이
  • 최남일
  • 승인 2014.06.03 13: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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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8일 클라리네티스트 채재일 무대 마련
▲  천안예술의전당가 매달 개최하는 '11시 콘서트'가 마니아들의 호응 속에 진행되고 있다. 오는 18일에는 클라리네스트 채재일 공연이 펼쳐진다.

[천안=동양뉴스통신] 최남일 기자 = 서울예술의전당에서 이미 성공적인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아 전국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11시 콘서트’가 충남 천안에서도 클래식 마니아들의 호응 속에 진행되고 있다.

 

천안예술의전당에서 매달 열리는 ‘11시 콘서트’는 ‘클래식 산책’ 성격의 공연으로 지난 4월 첼리스트 송영훈이 개막 무대를 풍성하게 만들었다. 지난달에는 바이올리니스트 백주영의 공연이 있었다.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오전 11시에 펼쳐지는 ‘11시 콘서트’는 한 달에 한 번 가까운 친구나 이웃과 함께 오붓하고 편안하게 만나는 자리기도 하다.

 

지역 소공연장 활성화의 기폭제가 되는 프로그램으로 6월에는 한주 앞당겨 6월 18일 클라리네스트 채재일 공연이 이어진다.

 

6월 공연을 맡게 될 채재일은 2012년까지 서울시립교향악단 클라리넷 수석주자로 활동했으며 스페인의 클라리넷 국제콩쿠르 Dos Hermanas (도스 에르마나스)에서 1위에 입상했고 스위스의 Concours de Geneve(제네바 콩쿠르)에서도 특별상을 수상했다.

 

뉴욕의 줄리어드 음악대학, 대학원을 장학생으로 졸업하고 리카르도 모랄레스와 박종혁, 채일희를 사사한 그는 이화경향콩쿠르, 동아음악콩쿠르 1위로 입상하는 등 국내 콩쿠르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실내악 활동도 활발히 펼쳐 미국 말보로 실내악 페스티발, 금호 쳄버소사이어티 멤버 및 서울 스프링 페스트발, 대관령 국제음악제, 화음 쳄버와 연주했다.

 

KBS 클래식 오디세이와 예당 아트TV 등에 출연, 예술의전당 11시 음악회, 토요 음악회 교향악축제의 협연자를 비롯해 서울시향, KBS교향악단 등 국내 유수의 오케스트라는 물론 러시아, 스페인, 미국에서도 여러 오케스트라와 협연했다.

 

서울시립교향악단 수석, 위스콘신 주립대학에서 겸임교수, 경희대학교 겸임교수, 프랑스 셀머(Selmer) 아티스트를 역임했다. 현재 리드제작사 리코(D’Addario Rico)와, 프랑스 부페 크람퐁(Buffet Crampon) 클라리넷의 아티스트, 영남대학교 음대교수, 금호 체임버 소사어어티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날 공연에는 경희대학교 기악과를 졸업하고 독일 Leipzig 국립음대 Diplom Pianist 과정 수료, International Clarinet Festival, China 공식반주자 등으로 활약한 정하은 피아니스트가 반주를 맡는다.

 

20대 여성으로부터 30∼50대 주부들이 주 관객층인 ‘11시 콘서트’는 대형 공연의 틈새를 찾아가는 ‘작은 음악회’다.

 

매월 마지막 수요일 오전 11시를 만남의 시간으로 정해 놓았으나 때로는 출연자의 일정상 한 주 앞당겨 지기도 한다.(7, 8월 하절기는 쉼)

 

440석의 천안예술의전당 소공연장은 연극이나 콘서트에 최적화 된 공간이다. 대공연장의 웅대함 보다는 눈 바로 앞에 펼쳐지는 공연의 현장감, 연주자의 호흡, 관객들 간의 공감 등이 감동을 더한다.

 

천안, 아산지역의 클래식마니아를 비롯한 수요일 오전에 행복을 나누고 싶은 분들은 천안예술의전당 소공연장을 찾아오면 이러한 느낌을 만날 수 있다. ‘숲 속에서 샘물을 발견하고 아무도 모르라고 덮고 내려오는’ 나만의 예술적 희열을 맛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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