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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고급화장품 첨단소재 '지방아민' 상용화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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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고급화장품 첨단소재 '지방아민' 상용화 성공
  • 최정현
  • 승인 2014.07.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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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硏-(주)KCI, 선진국이 독점 생산하는 3급 지방아민의 수입대체 및 수출

▲  좌측부터 아민화 촉매, 3급 아민 제조설비, 반응 제어실 (사진=화학연구원 제공)

[동양뉴스통신]최정현 기자= 한국화학연구원(원장 김재현)은 한요한ㆍ김형록 박사 연구팀과 ㈜KCI 연구팀이 유화제, 계면활성제, 정전기 방지제, 살균-소독제 원료로 사용되는 인체친화형 고급 화장품 원료인 3급 장쇄 지방아민 제조기술을 개발하고 국내 최초로 상용화(1000t/년)에 성공했다고 27일 밝혔다.

3급 장쇄 지방아민은 탄화수소 고리가 긴 지방족 알킬그룹을 포함하는 3급 아민류로 현재 국내에서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번 성과는 화학연이 화학분야 중소기업인 ㈜KCI와 9년간의 연구개발을 수행한 결과로, 세계에서 4번째로 상업적 생산에 성공해 화학 강소기업의 도전적 기술개발 모델을 제시하는 성공사례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  (사진=화학연구원 제공)

대표적인 고부가 3급 장쇄 지방아민 제품인 베헤닐디메틸아민의 2013년 세계 생산규모는 540억원(약 8000t)으로, KCI에서는 37억원(550t) 생산규모를 확보했으며 2016년까지 100억원(1600t)으로 생산규모를 확대해 세계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베헤닐디메틸아민은 차별화된 물성에 기반해 피부 침투성이 매우 낮고, 세포막 손상이 적은 인체친화형 양이온 계면활성제의 성분으로 사용된다.

특히, 국내 최초 자체 기술로 3급 지방아민 상업화에 진입함으로써 1급과 2급 지방아민류의 국내 상업화로 확산이 예상되며, 이 분야에서 지방아민 제조 및 활용이 활성화돼 국제적인 아민산업 경쟁력을 확보하는 기반이 될 전망이다.

화학연은 국내 화학분야 중소기업을 세계적인 강소기업으로 육성키 위한 'KRICT 디딤돌 사업'을 추진 중이다. KCI는 디딤돌 사업에 멤버십 기업으로 참여해 왔다.

이번 3급 지방아민 상업화 성공은 난이도가 높은 화학기술에 대한 화학연의 표준촉매 원천기술과 중소기업의 도전적인 공정개발이 연계된 9년에 걸친 장기간의 협력연구 결과로 가능했다.

화학연 한요한 연구책임자는 "앞으로도 글로벌 선진기업에 의존하고 있는 첨단 화학소재를 국내기업이 생산해 소재를 활용하는 관련산업으로 확산되는 산업생태계가 강화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KCI 한인선 연구소장은 "중소기업이 성장잠재력을 갖추고 세계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출연(연)을 비롯한 산학연의 협력 연구개발을 통한 원천기술과 공정기술의 연계 개발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화학연 김재현 원장은 "일본, 프랑스 등 일부 선진국 기업만이 보유하고 있는 지방아민 제조기술을 출연(연)과 중소기업이 함께 힘을 모아 상업화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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